유럽여행1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0 짧은 일정이었지만 언젠가 기회가 되어 유럽의 몇 몇 나라를 수박 겉핥기 식으로 둘러본 적이 있었다. 수 년이 지난 지금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유럽의 기억은 화려하고 웅장한 옛 로마제국의 모습을 간직한 이탈리아의 유적지일 수도 있고, 언젠가 본 만화 "겨울왕국" 의 얼음성 꼭대기를 연상시키는 융프라우요흐의 눈으로 뒤덮힌 스핑크스 전망대일 수도 있겠다. 하지만 아직도 마음 한 켠에 인상깊게 남아있는 곳은 별다른 기대없이 찾아갔던 체코의 어느 작은 마을이다. 마을 초입의 높은 언덕에서 내려다본 동화같은 풍경은 주홍 파스텔톤의 색감을 간직한 지붕들로 뒤덮여 있었고, 가까이 다가가 본 마을은 아기자기한 골목길이 구비구비 연결되고, 형형색색의 간판과 테라스, 창가에 놓인 조그마한 화분들로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겼.. 2014. 10. 20. 이전 1 다음